장편 데뷔작으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벌새> 김보라 감독, <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초희 감독에 이어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신예 감독이 등장했다. 바로 여러 단편영화들을 통해 쌓은 기본기와 실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충무로 접수를 예고, 영화 <서치 아웃>을 통해 뜨거운 신고식을 치룰 곽정 감독이 주인공이다. 영화 <서치 아웃>은 ‘성민’(이시언)과 ‘준혁’(김성철)이 지내고 있는 고시원에서 자살 사건이 발생하고, 의문의 메시지를 통해 죽음이 조작됨을 감지한 두 사람이 개인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SNS 범죄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SNS 추적 스릴러.
SNS를 통해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미션을 수행한 후, 결국은 자살을 하게 된다는 ‘Blue Whale’ 게임이 전 세계 20여개국의 청소년들을 죽음으로 몰아갔다는 기사를 우연히 접한 곽정 감독. 이후 SNS에 대해 다시금 깊게 생각하게 된 그는 사회적 외로움과 삶과 죽음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영화 <서치 아웃>을 통해 해답을 찾고자 한다. “SNS의 이면과 삶의 이유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는 곽정 감독은 우리의 일상과 가장 밀접하게 닿아 있는 SNS와 범죄를 접목시킨 것만으로도 현실 공포감을 선사하며 범인의 실체를 쫓는 모습을 박진감 넘치게 담아냈다. 여기에 SNS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익숙해진 현대인들이 때로는 SNS 상에서 외로움과 공허함을 느끼고 있는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낸 것은 물론 영화 속 ‘성민’, ‘준혁’, ‘누리’ 캐릭터에 대한민국 청년들이 겪고, 고민하고 있는 웃픈 현실까지도 담고 있어 많은 관객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지난 온라인 언론 배급 시사회 이후 “디지털 범죄가 더욱 지능적으로 변하는 지금의 현실을 떼놓고 볼 수 없는 영화다”(조선일보_백수진 기자), “SNS 최악의 역기능과 모순적 순기능을 현대적 시각에서 담고 있는 영화”(위드인뉴스_문자영 기자)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SNS를 하며 살아가는 만큼 현실 공포를 전달하는 스릴러라는 장르적 재미와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영화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