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슬로건 & 포스터 공개! “돌보다,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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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첫 막을 올린 이래 수많은 여성 영화인을 발굴 및 지원하고 국내외 여성영화를 대중에게 알리는데 앞장서 온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23회를 맞아 올해 공식 슬로건을 ‘돌보다, 돌아보다’로 확정하고 공식포스터와 함께 공개했다. 올해의 슬로건 ‘돌보다, 돌아보다’는 ‘누군가를 관심을 가지고 보살핀다’는 뜻의 ‘돌보다’와 ‘내 주변과 지난 일을 되돌아본다’는 ‘돌아보다’를 나란히 배치해,  코로나 시대를 헤쳐나가고 있는 모두에게 응원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한다.

 

지지난해 ‘벽을 깨는 여자들, 선을 넘는 남자들’, 지난해의 ‘서로를 보다’에 이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슬로건은 당대 여성들과 영화인들의 현실과 지향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해왔다. 박광수 집행위원장은 “팬데믹 상황의 장기화를 잘 버텨온 서로를 응원하고 주변과 일상을 돌아보는 성찰을 통해 단단하게 함께 나아가기를 제안하는 마음을 담았다”면서 “올해는 영화를 통해 서로를 돌보고 돌아보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공개된 공식 포스터는 디자인 스튜디오 페이퍼 프레스(paper press)의 박신우 작가가 맡아 올해의 슬로건 ’돌보다, 돌아보다’의 의미를 이미지로 산뜻하고 직관적으로 구현해냈다. 포스터 상단에는 주황색 배경으로 긴 머리를 휘날리는 여성을 껴안은 진분홍 색 팔의 이미지로 ‘돌보다’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부드러우면서도 힘찬 기운이 느껴지는 이미지는 여성영화인들의 영화를 향한 에너지와 열정을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보듬고 응원한다는 의미도 담았다. 또한 포스터 하단에는 고개를 돌려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여성의 얼굴과 물결치는 머리를 나란히 배치해 ‘돌아보다’의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박신우 작가는 포스터 디자인에 “자신과 서로를 보듬고, 돌아볼 수 있는 순간으로 여성영화제가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페미니스트 디자인 소셜 클럽(FDSC)’의 일원이기도 한 박신우 작가는 다양한 문화예술영역에서 그래픽 언어의 경계 없는 실험에 도전하며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작가로 유명하다. 그는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세종문화회관 무용단의 ‘THE TOPPING’ 공연 포스터 작업, 아이돌 그룹 엑소의 ‘WHAT A LIFE’ 앨범 디자인 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도 지난해 성공적으로 영화제를 개최한 경험을 토대로 올해는 보다 다양한 작품과 프로그램을 온/오프라인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슬로건 ‘돌보다, 돌아보다’와 함께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영화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8월 26일(목)부터 9월 1일(수)까지 총 7일간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과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