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에 길이 남을 레전드 단발 캐릭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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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9일, 10년 만에 재개봉을 확정한 역대급 스릴러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영화 속 살인마 ‘안톤 시거’를 비롯해 이제껏 단발 머리로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역대 캐릭터들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단발 머리의 대명사 고준희도 울고 갈 스크린 속 ‘시선강탈’ 단발 캐릭터!

세상 제일 무서운 단발 머리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안톤 시거’부터

초콜릿 공장 공장장 ‘윌리 웡카’ & “너나 잘하세요” 전도사까지!

먼저 지난 2008년 개봉한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안톤 시거’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단발 머리 악역으로 관객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총격전이 벌어진 현장에서 우연히 이백만 달러가 들어있는 가방을 손에 넣게 된 르웰린 모스(조슈 브롤린)와 가방을 찾는 살인마 안톤 시거(하비에르 바르뎀)의 쫓고 쫓기는 숨막히는 추격전을 담은 작품. 극중 돈가방을 쫓는 살인마 안톤 시거의 2대 8 가르마와 가지런히 빗은 단발 머리는 그의 광기 어린 눈빛과 어우러져 묘한 섬뜩함을 자아낸다.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헤어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맞춤 옷을 입은 듯 단발 머리를 완벽하게 소화한 배우 하비에르 바르뎀은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으며 ‘안톤 시거’라는 역대급 악역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오는 8월 9일 재개봉하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는 영화의 트레이드 마크인 ‘안톤 시거’의 단발 머리를 직접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어, 기관람객은 물론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도 색다른 재미와 서스펜스를 동시에 선사하며 스크린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의 ‘윌리 웡카’ 역시 관객에게 사랑 받은 단발 머리 캐릭터 중 하나다. 극중 윌리 웡카는 세계 최고의 초콜릿 공장인 ‘윌리 웡카 초콜릿 공장’의 공장장으로 배우 조니 뎁이 열연했다. 시나리오를 본 후 조니 뎁은 원작 내 삽화와 똑같은 비주얼을 연출하기 위해 긴 모자를 쓰고, 짧은 보브컷의 머리 모양을 자청했다는 후문. 캐릭터를 향한 조니 뎁의 각별한 애정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완성된 ‘윌리 웡카’ 캐릭터는 영화에 신선한 매력을 더하며 남녀노소 관객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충무로에도 잊혀지지 않는 단발 머리 캐릭터가 있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2005)에서 교도소를 출소하는 금자(이영애)에게 두부를 주며 회개하라고 말했다가, “너나 잘하세요”라는 소리를 듣는 전도사가 바로 그 캐릭터다. 전도사 역을 맡은 배우 김병옥은 덥수룩한 단발 머리와, 압도적인 표정 연기로 짧은 순간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관객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다양한 작품 속에서 강렬한 비주얼로 관객의 시선을 압도한 단발 머리 캐릭터들이 반가운 기억을 소환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가운데, 단연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역대급 악역 안톤 시거의 활약은 오는 8월 9일에 재개봉하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