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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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한국영화공로상(Korea Cinema Award)’ 수상자로 마르틴 떼루안느(Martine Thérouanne)와 장 마르끄 떼루안느(Jean-Marc Thérouanne)를 선정했다. ‘한국영화공로상’은 한국영화를 국제 영화계에 소개해 한국영화 세계화를 위해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마르틴 떼루안느와 장 마르끄 떼루안느 부부는 브줄국제아시아영화제(Vesoul International Film Festival)의 공동창설자 겸 총책임자이다. 1995년 떼루안느 부부는 브줄국제아시아영화제를 설립, 아시아영화가 주목받지 못하던 시절 프랑스 브줄에서 아시아영화에 특화된 영화제를 일구어냈다. 떼루안느 부부는 매년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하여 새로운 한국영화를 발굴, 프랑스에 소개하는 데 앞장섰다. 특히 임권택, 이두용, 배창호, 봉준호, 이창동, 홍상수 등 한국의 대표 감독들의 작품에서부터, 이수진, 이광국, 이용승 등 한국의 독립영화 및 신진 감독들의 작품까지 다양한 한국영화를 초청하였으며, 2011년과 2016년에는 ‘한국영화 특별전’을 개최하며 한국영화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보였다. 이명세 감독과 임상수 감독은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았었고, 이두용(2005년), 김동호(2011년), 그리고 임상수(2016년) 모두 황금수레바퀴명예상을 받았다. 그 밖에도 장률의 <망종>(2005), 오멸의 <지슬>(2012)과 이용승의 <10분>(2014)은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브줄국제아시아영화제 대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영화인에게 각인되기도 하였다.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매년 부산의 날씨가 좋거나, 짓궂어도 떼루안느 부부는 항상 개막부터 마지막 날까지 자리를 빛내주었다. 그들은 항상 영화에 관해 사람들에게 묻고 토론하며, 상영관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감동스러울 뿐이다. 항상 한국영화의 성장과 발전을 앞장서 소개하고 변함없이 부산국제영화제에 보내준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서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으로 두 분께 감사를 표하는 바이다.”라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한국영화공로상 수여는 오는 10월 4일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진행된다.

마르틴 떼루안느(Martine Thérouanne) ㅣ 브줄국제아시아영화제 공동창설자 겸 집행위원장ㅣ 프랑스

마르틴 떼루안느는 문학을 전공하고 교내에서 전문 다큐멘탈리스트로 활동했다. 브줄국제아시아영화제 책임자 겸 집행위원장, 공동창설자인 그녀는 영화제가 처음 열리던 때부터 카탈로그 편집장을 맡았다. 2003년 이후로 아시아영화진흥기구의 회원이 되었으며 뉴델리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레바논문화적저항국제영화제, 블라디보스토크아태국제영화제, 하노이국제영화제 등 여러 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였다. 또한 문화와 영화에 대한 탁월한 공헌을 인정받아 문화예술공로훈장(2003), 레지옹도뇌르훈장(2012), 교육공로훈장(2018) 등을 수상하였다.

장 마르끄 떼루안느(Jean-Marc Thérouanne) ㅣ 브줄국제아시아영화제 공동창설자 겸 집행위원장ㅣ 프랑스

장 마르끄 떼루안느는 법학을 전공하고 역사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브줄국제아시아영화제의 총책임자이자 공동창설자이다. 실크로드국제영화제와 코시체예술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오시안씨네판영화제, 마닐라의 시네말라야영화제 등 여러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을 지냈다. 그는 인터씨디아이매거진의 정규 특파원이며 현재 아시아 영화진흥 네트워크인 넷팩의 회원이다. 문화예술공로훈장(2003)과 교육공로훈장(2018)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 한국영화공로상 역대 수상자 (수상 당시 직책)  *회 차별 내림차순

제22회

-크리스토프 테레히테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집행위원장)

제21회

-로랑스 에르즈베르그 (프랑스, 포럼 데지마주 대표)

제20회

-빌란트 쉬펙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집행위원장)

제19회

-코린 시그리스트-오부시에르 (스위스, 필름포디움 대표)

제18회

-샤를 테송 (프랑스,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집행위원장)

제17회

-하야시 카나코 (일본, 도쿄 필름엑스 집행위원장)

제16회

-율리에티 시셸 (체코, 카를로비바리영화제 전 프로그램 디렉터)

제15회

-브뤼노 바르드 (프랑스, 도빌아시안영화제 집행위원장)

제14회

-자넷 폴슨 헤레니코 (미국, 아시아퍼시픽필름닷컴 대표, 전 하와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리카르도 젤리 (이탈리아, 피렌체한국영화제 집행위원장)

제13회

-리차드 페냐 (미국, 링컨센터 필름소사이어티의 프로그램 디렉터)

제12회

-사브리나 바라체티 (이탈리아, 우디네극동영화제 집행위원장)

-장 프랑수아 로제 (프랑스, 프랑스 국립영화박물관 수석프로그래머)

제11회

-마샬 크나벨 (스위스, 프리부르그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데라와키 겐 (일본, 전 일본문화청 문화부장)

제10회

-디터 코슬릭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 (프랑스, 칸영화제 집행위원장)

제9회

-야노 카즈유키 (일본,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

-필립 쉐어 (싱가포르, 싱가포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제8회

-박병양 (일본, 아시아영화사 대표)

-이봉우 (일본, 시네콰논영화사 대표)

제7회

-알랭 파텔 (프랑스, 도빌아시아영화제 집행위원장)

제6회

-에바 자오랄로바 (체코,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제5회

-마르탱 & 안나 루이자 (스위스, 바젤 스튜디오키노스 대표)

제4회

-세르쥬 로지크 (캐나다, 몬트리올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이영일 (한국, 영화평론가)

제3회

-질 자콥 (프랑스, 칸영화제 집행위원장)

-모리츠 드 하델론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제2회

-아루나 바수데프 (인도, 시네마야 편집장)

-사토 다다오 (일본, 후쿠오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제1회

-아드리아노 아프라 (이탈리아, 페사로영화제 집행위원장)

-토니 레인즈 (영국, 평론가)

-알랭 잘라두 (프랑스, 낭트3대륙영화제 집행위원장)

-울리히 그레고르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 인터내셔널포럼 집행위원장)

-래리 카디쉬 (미국, MOMA 프로그래머)

-임안자 (한국, 전주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사이먼 필드 (영국,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