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이자 여자인 ‘홍장미’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그대 이름은 장미>와 우리말을 지켜낸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말모이>까지 신인 감독들이 전하는 진정성이 담긴 영화 두 편이 차례로 개봉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넓고 단단한 공감대, 가족애와 인간을 바라보는 따스한 시선의 <그대 이름은 장미>
큰 용기를 냈던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감동과 공감, 웃음 <말모이>
2019년 신인 감독들이 그려낸 온기 가득한 이야기!
2019년 1월 극장가는 웃음과 감동이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1월 기대작으로 주목 받고 있는 <그대 이름은 장미>부터 <말모이>까지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우리 모두에게 깊은 공감대는 물론, 묵직한 감동을 전하고 있는 것. 특히 이 두 작품 모두 신인 감독 연출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끈다.
먼저 <그대 이름은 장미>는 지금은 평범한 엄마 ‘홍장미’ 씨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나 그녀의 감추고 싶던 과거가 강제소환 당하며 펼쳐지는 반전과거 추적코미디. 딸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엄마 ‘홍장미’에게도, 간절히 원하던 꿈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찬란했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우리네 엄마들을 떠올리게 만든다. “초등학교 때 봤던 수상 스키를 타는 어머니의 사진을 보고 내가 모르는 엄마의 젊음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들 ‘엄마’ 역시 젊고 꿈꾸던 시절이 있었음을 알리고 싶었다”며 연출 의도를 밝힌 조석현 감독은 장미의 삶을 통해 웃음과 함께 감동을 선사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장미와 현아, 두 모녀의 알콩달콩한 이야기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우리들의 일상을 닮아 있어 깊은 공감을 자아내며 호평 받고 있다. 장미를 연기한 유호정은 “연기하는 내내 계속 엄마가 떠올랐고, 나를 향한 엄마의 마음이 짐작됐다. 이 감정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다면 아주 뿌듯할 것 같았다”며 조석현 감독이 그리는 이야기가 가진 힘에 대해 자신감을 표하기도 했다. “엄마니까, 엄마라서, 엄마라도, 어떻게 표현을 달리해도 ‘엄마’라는 단어가 지닌 깊고 오묘한 힘이 넘실대며 따뜻한 감정 기류를 형성한다”(무비스트 박은영), “이 시대 어마들의 모정이 아름답고 절절하게, 유쾌함을 잃지 않으며 영화에 녹아들었다”(enews24 김지연) 등 조석현 감독이 가진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낸 이야기는 1월, 최고의 감동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녹일 예정이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특히 <말모이>는 지난 2017년 <택시운전사>의 각본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엄유나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전작에 이어 엄유나 감독은 또 한번 큰 용기를 냈던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감동과 공감, 따뜻한 웃음을 전하는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언론시사회를 통해 엄유나 감독은 “사람이 빛나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온 마음을 다해서 만든 영화다. 그 마음들이 영화의 온기를 만들어냈기에, 고스란히 관객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며 연출의 변을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따뜻한 감동이 깃든 영화 <말모이>는 1월 극장가에 진정성 있는 감동과 묵직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